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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차별금지법 필요…우리 모두를 위한 법"

등록 2020.04.22 17: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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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기독자유통일당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비판하자 NCCK가 해당 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2일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형묵 목사 명의로 낸 성명에서 "최근 본회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관한 입장문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해 달라는 요구가 포함됐다는 것에 일부 기독교 보수세력과 기독자유통일당이 반발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교계 일각의 반응에 대해 "본회는 지금의 상황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대화의 기회로 인식하며, 교회 내의 서로 다른 입장 표명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NCCK는 "다시 한 번 '모든 인간이 하나님과 법 앞에서 평등하며, 또 반드시 평등해야만 한다'는 본회의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히고 기본적이며 상식적 차원에서 차별금지법이 우리 모두를 위한 법임을 설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발언을 처벌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처벌하기 위해 필요한 법이라기 보다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차별인지를 밝히는 기준이며, 그 차별이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선언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독자유통일당은 이날 오전 '좌익적 정치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차별금지법 제정, 시행 촉구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자유통일당은 성명에서 "NCCK가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차별금지법은 전통적, 역사적으로 차별받아 온 대상인 여성, 장애인 등을 앞세우지만 결국 동성애, 이단사상을 옹호해 교회와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들을 보호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NCCK가 소수자를 약자와 동일시하면서 동성애를 반대하고 동성애라는 죄악에 빠진 개인과 사회를 복음으로 살리려는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교회와 단체들을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는 범죄 집단으로 모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거스르는 죄악이자 반 기독교적, 반사회적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 반대, 복음통일 및 자유통일, 예배(종교)의 자유 등의 기치를 내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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