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마' 고보결 "김태희 정말 따뜻한 분..'믿보배' 되고파"[★FULL인터뷰]

이경호 기자 2020. 4. 22.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짠함을 선사했던 배우 고보결(32). 그녀가 '믿고 보는 배우'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간다.

이하 '하바마')에 오민정 역으로 출연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바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조서우(서우진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의 오민정 역 고보결 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고보결/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짠함을 선사했던 배우 고보결(32). 그녀가 '믿고 보는 배우'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간다.

고보결은 지난 1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에 오민정 역으로 출연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바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조서우(서우진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고보결은 극중 오민정을 맡아 누군가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겪는 애환을 표현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차유리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 그녀와 친구까지 됐던 오민정. 자칫 자신의 자리를 차유리에게 내어줘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독하지 않고, 악하지 않게 가슴앓이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런 과정에서 그녀 또한 누군가의 가족이고, 곁에 있는 사람이었음을 알게 해주며 '하바마'가 전하고자 하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다.

회를 거듭하면서 김태희와 또 다른 뭉클함을 선사한 고보결. 그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배우 고보결/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하바마'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 끝까지 함께 수고해 주신 많은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모두 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다. 배려 속에서 제가 많이 배우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던 것 같다. '하이바이, 마마!'를 끝까지 사랑ㅇ해주시고 시청해 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도 많이 얻게 됐다. 배우로서 소유하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 '믿고 보는 배우'다. 이에 어울리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쉽지 않은 수식어인 것 같다. 그만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꾸준히 잘 해내야 한다. 앞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노력해서 좋은 배우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느낀 게 있다면 무엇인가.

▶ 자기 삶을 되돌아보기 위한 계기였다. 그런 것을 한 번 즈음 생각해 본 계기가 된 것 같다. 가장 크게는 가까이 있는 가족을 돌아봤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극 초반 차유리와 대립할 것 같은 분위기, 냉정하게 보였던 오민정이었다. 극 중반 후 이런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시청자들의 호감도 상승했다.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

▶ 누군가의 스토리를 다 알지 못하면 한 면만 보게 된다. 그것에 대한 편견, 억울한 일이 생길 때가 있다. 이 작품 초반 오민정의 모습도 그랬다. 유치원 엄마들의 입을 통해서 드러나는 모습, 그들의 시선으로 본 민정이의 모습은 쌀쌀하고 건조하게 보여진 것 같다. 그러나 알고 보면 속이 깊고 정이 많았다. 또 아이에 대한 사랑도 깊었다. 저는 회를 거듭할 수록 보여지는 민정의 모습이 새롭고 즐거웠다. 입체적 캐릭터 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촬영 할 수 있었다.

/사진=tvN

-데뷔 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 엄마 역할이 저한테 처음에 조금 부담이 됐던 거는 사실이었다. 캐스팅 제안 왔을 때 감독님한테 "제가 엄마를 해 본 적 없는데, 괜찮을까요?"라고 여쭤봤다. 감독님 답변이 "민정이도 역시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그런 게 일치할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다. 저에게 힘이 됐다. 용기를 내서 도전할 수 있었다.

-엄마 역할을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무엇인가.

▶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또 실제 어머니께서 제 사진을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해놓으셨는데, 저도 서우진(조서우 역)의 사진을 제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해봤다. 자랑도 하고, 딸바보처럼 다녔다. 또 육아일기, 결혼일기도 써봤다. 감정에 도움이 많이 됐다. 또 서우진이 너무 사랑스럽고, 애교쟁이고, 보기만해도 마음이 갔다. 없던 모성애까지 저절로 생겼다. 아이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배우 고보결/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고보결이 실제 엄마가 된다면,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가.

▶ 제 바람으러는 유리처럼 상냥하고,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싶다. 자식에 대한 마음은 다 깊고, 헤아릴 수 없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던 진심이었던 것 같다. (극중 등장한 여러 엄마들) 엄마의 모습은 다 달랐지만,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싶다. 모녀, 부자이든 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마음만은 다 깊은 사랑인 것 같다.

-육아일기를 써봤다고 했는데, 쓴 것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는가.

▶ '서우가 엄마라고 불렀다' '서우가 걸었다' 등이 있다. 민정이가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아이를 키워보면,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는 모성애가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감동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배우가 꼽은 최고의 감동 장면은 무엇인가.

▶ 에피소드 중에 유치원에 아이 귀신이 엄마와 푸는 장면이 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엄마가 와서 소리가 나면 다 같이 본다. 혁진이도 마침내 엄마가 와서 달려나갈 때, 그 장면이 울컥했다. 감동적이었다. 사람과 귀신, 그런 관계였지만 그렇게라도 풀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바마'가 고보결에게 남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배우는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저도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작품이 개인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작품도 따뜻했고, 느낀 점도 많다. 저한테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 같고, 많은 분들께서도 제가 느낀 온기와 감정이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

-극중 굉장히 차분한 성격이었는데, 실제와는 어떻게 다른가.

▶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허당기도 있다. 그러나 낯선 공간, 사람들 앞에서는 차분하고 조용해진다.

/사진=tvN

-'하바마'를 통해 김태희와 호흡을 맞췄는데, 어떤 기분이었는가.

▶ (김태희) 언니는 정말 따뜻한 분이었다. 저를 잘 이끌어 주셨다. 그래서 제가 감사하게도 언니에게 의지할 수 있었다. 언니한테는 배울 점도 많았다. 감정 연기를 할 때는 상대 배우의 눈, 진심 어린 리액션이 중요한 것 같다. 호흡을 주고 받는데 있어서, 언니가 진정성 있게 맞춰줬다. 또 현장에서 힘들다고 할 법도 한데, 그런 내색이 한 번도 없었다. 잠도 못 자고 촬영하고 그랬는데, 항상 씩씩하고, 스태프들에게 잘 해주는 모습이었다. '이런 점은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언니이자 선배였다.

-'하바마'에서 연기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가.

▶ 아쉬움이 남는다. 선배님들도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고 얘기를 하신다. 아쉬움을 보강하고, 성장해 가려고 한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배우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오는가.

▶ 몇몇 작품을 검토 중에 있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좋은 작품,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배우 고보결/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가수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 전 직원 성폭행 혐의이승광, 신천지 신도 의혹..SNS에 "빨갱이들"구혜선, 이혼 소송 첫 심경 "잊으려 했지만.."가희, SNS 논란.."한국에 있었다" 충격"이 시국에?" 이세영, 日 남친과 '벚꽃 데이트'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