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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연간 성장률 -1.5% 예측(2보)

등록 2020.04.21 1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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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소강하면 경제 회복…내년엔 GDP 성장률 5% 반등"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에 있는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본사의 모습.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에 있는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본사의 모습.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했다.

S&P는 21일 오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망 역시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S&P는 지난 2016년 8월8일부터 4년 가까이 우리나라의 등급을 조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과 같은 투자 등급을 받고 있는 나라는 영국, 벨기에, 프랑스, 뉴질랜드, 아부다비, 쿠웨이트 등이다.

다만 올해 연간 성장률은 -1.5%로 전망했다. 1998년 이후 약 20년 만의 역성장이다.

S&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들 중 하나였지만, 이 같은 일시적 이벤트가 한국의 경제 기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S&P는 "바이러스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경제 활동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억눌린 소비 수요 반등과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 수준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며 글로벌 무역이 정상화되면서 투자 활동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데는 한국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S&P의 견해가 반영됐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2년간 한국의 경제 기반을 훼손하는 수준 이상으로 고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북한과의 긴장 상태가 경제, 재정, 대외지표 약화를 초래할 정도로 고조될 경우엔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언급이 덧붙여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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