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22일부터 순차 입장...국립공원 야영장은 5월6일부터
국립공원 시설 90개 중 주차장 29개만 열어
동물원 20곳 방역 전제 야외시설 운영 허용
"위기경보 하향 시 숙박·실내시설 순차개방"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4.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7/NISI20200417_0000514090_web.jpg?rnd=20200421113537)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4.17. photo@newsis.com
그러나 국립공원은 1박 이상 체류가 가능한 야영장과 생태탐방원 때문에 5월6일 이후 순차 개방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으로 보고 순차적으로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우선 22일부터 국립 야외시설이 운영을 재개한다. 자연휴양림 43개, 수목원 2개, 국립치유원 1개, 치유의 숲 10개가 대상이다. 단 숙박시설은 개장하지 않는다.
개인 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야외시설 중 현재 운영을 중단한 시설은 국립 야외시설 개방 일정과 운영 지침을 준수해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반면 국립공원은 방문객의 감염 우려를 고려해 시설 90개 중 29개 주차장만 개방하는 현행 수준을 5월5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5월6일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낮은 개방형 야영장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우선 전체 야영장 2770개동 중 이격거리 등을 고려해 최대 절반 수준까지 개방한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면 생태탐방원과 민박촌 등 체류시설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전국 20개 공영 동물원은 방역지침을 이행한다는 전제 하에 야외시설을 개방한다. 국립생태원과 생물자원관도 야외 전시구역부터 단계적으로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말부터 모든 공영 동물원의 실내시설과 국립생태원, 생물자원관 15개 시설이 휴업 중이었다. 현재 ▲서울대공원 ▲달성공원 ▲제주자연생태공원 ▲대전오월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동물마을 등 5개 동물원만 야외시설을 부분 운영 중이다.
중대본은 향후 국립공원과 동물원 등 시설별 세부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시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가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면 10인 미만 규모 일부 숙박시설과 실내전시관을 개방하고, 다음 단계로 야영장과 10인 이상 숙소, 산림교육센터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