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W-FA] 박혜진과 동행하는 위성우 감독 "우리은행을 만들어갈 선수"

김용호 2020. 4.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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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이 2020년 비시즌 가장 큰 미션을 해결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혜진이도 이제 조금씩 나이가 부담스러워질 때다. 내가 혜진이를 젊었을 때 모습으로 바라보는 걸 가장 걱정할 텐데, 나도 감독으로서 인지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쨌든 박혜진이라는 선수는 우리은행에서 코치, 감독까지 해낼 가장 큰 선수다. 이제는 혜진이가 우리은행을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한 입지가 있는 선수다. 건강하게 몸 잘 챙겨서 지금 약속한 4년 그 이후에도 팀을 만들고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제자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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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위성우 감독이 2020년 비시즌 가장 큰 미션을 해결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박혜진과 4년간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WKBL이 2차 보상FA 선수들에 한해 원소속구단 협상을 폐지했던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타구단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팀의 중추이자 시장 최대어였던 박혜진을 잡는데 성공했다.

박혜진과 더불어 김정은, 홍보람도 잔류하며 우리은행은 2020년 비시즌을 위한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한 셈이다. 박혜진의 잔류 소식을 전한 위성우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사무국장님, 코치들도 다 고생이 많았다. (김)정은이를 비롯해 선수들도 혜진이의 잔류에 많은 힘이 된 것 같다. 혜진이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에 많이 흔들렸을 텐데, 선수들과 오래 함께했던 정에 잔류를 택해주지 않았나 한다”며 한숨을 돌렸다.

이번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사무국장까지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박혜진이 있는 부산을 수차례 오가며 총력을 기울였다. 당장 지난 20일까지도 마지막 미팅을 가지면서 4년 간의 동행을 약속하게 된 것.

“마음이 많이 나아졌다”며 미소 지은 위성우 감독은 “혜진이가 팀에 남아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한 시름 놓은 기분이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됐는데, 휴가가 다 끝나간다(웃음). 그래도 혜진이를 만나러 부산을 왔다갔다 하면서 겸사겸사 휴가를 보낸 것 같다”며 박혜진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몇몇 구단들도 박혜진을 만나러 부산으로 향했던 가운데, 박혜진은 원소속팀과 어떤 얘기 끝에 잔류를 결정했을까. 이에 위성우 감독은 “나와 우리 팀이 스타일을 바꿔봐야하지 않겠냐는 얘기를 많이 주고받았었다. 소통을 더 많이 하자고 말이다. 나도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혜진이가 남는다고 하면 너무 일방적이지 않게, 선수들과 미팅도 많이 하며 팀을 운영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혜진이가 나와 우리은행에서 뛰면서 싫은 내색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었다. 지금은 주장까지 맡게 되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혜진이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부터 우리은행과 함께해온 박혜진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명실상부 팀의 레전드로 자리하게 됐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혜진이도 이제 조금씩 나이가 부담스러워질 때다. 내가 혜진이를 젊었을 때 모습으로 바라보는 걸 가장 걱정할 텐데, 나도 감독으로서 인지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쨌든 박혜진이라는 선수는 우리은행에서 코치, 감독까지 해낼 가장 큰 선수다. 이제는 혜진이가 우리은행을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한 입지가 있는 선수다. 건강하게 몸 잘 챙겨서 지금 약속한 4년 그 이후에도 팀을 만들고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제자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_ WKBL 제공
  2020-04-21   김용호(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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