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권에 진입하면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관련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서 키움증권[039490] HTS에서 WTI 선물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HTS가 마이너스 가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먹통'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때 청산 주문을 넣지 못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일부 투자자들은 강제로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장애 관련 내용 및 투자자 피해 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mskw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년04월21일 10시1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