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해병대에 입소한 가운데 영국 현지 전담기자가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손흥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비공개 입소에도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모이는 등 한국 최고 축구스타의 '입대'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수여하며 군 특례대상이 됐다. 그는 앞으로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다음달 8일 퇴소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입대는 한국뿐만 아니라 그가 뛰고 있는 영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중 토트넘을 전담으로 취재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라스다이르 골드 기자는 이날 손흥민의 입소 소식을 전하며 이번 입대가 향후 유럽 내에서 손흥민의 입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 기자는 "아시아에서의 엄청난 인기와 마케팅적 매력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에서 과소평가돼 왔다"라며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이 중 하나는 여전히 손흥민의 군역이 남아있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 2018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로 큰 문제는 해결했지만 여전히 3주간의 필수 훈련이 남아있었다"라며 "손흥민은 오늘 제주도에 도착해 해병대 캠프에 합류했으며 행군과 화생방을 통해 자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 기자는 또 "팬들은 기뻐할만한 일이겠으나, 손흥민의 이름이 유럽 여러 명문 구단과 연결되지 않은 건 이상한 일이다"라며 "훈련을 받고 돌아오면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적합한 최적의 몸 상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