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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와의 싸움서 중국은 미국의 적 아니다"(종합)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4-20 20:22 송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 뉴스1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 뉴스1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자신들은 미국의 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국의 코로나19 초동 대처를 비판한 미국에 대응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미국인들은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중국은 그들의 적이 아니다"라며 "국제사회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반드시 함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을 공격하고 중상모략하는 건 낭비한 시간이나 잃어버린 목숨을 되돌리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사실과 과학 그리고 국제합의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멈추고 자국 내 봉쇄와 국제 협조에 더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으로 가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조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러한 요청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만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겅 대변인은 이날 미 공화당 의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인들이 중국 정부를 고소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국제사회는 "서로를 손가락질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됐는지 국제사회의 독립적 조사를 요구한 호주에 대해서도 "무례하다"고 비난했다.

겅 대변인은 호주는 어떤 국가의 전철을 밟는 것 대신 전염병 퇴치를 위해 양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투명한 코로나19 대처에 의심을 제기하는 건 근거가 없고 중국 사람들의 희생에 대한 존중도 부족한 것이라며 "중국은 깊은 우려와 단호한 반대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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