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원 월급 20% 반납..항공사 '비상경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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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와 항공 등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기업들은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임금 반납과 순환 휴직 등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데요.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임종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 17만대 넘는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현대기아차.
올해는 수출물량이 4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GM 등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완성차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생산과 판매망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교수 : 생산 중지가 반복되 고있고 글로벌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급감했다는 겁니다.]
충격은 협력업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9000여 개의 부품 협력사들 가운데 가동시간을 줄였거나 아예 공장문을 닫는 곳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체가 올해 갚아야 할 대출만 2조원이 넘는 등 자금 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역시 완성차 공장들의 기동중단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두 자릿수로 줄었습니다.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 1200여 명의 임원들은 이달부터 월급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업계도 국제선이 98% 가까이, 국내선도 3분의 2 이상 운항이 줄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대 6개월간 순환휴직을 시작했고,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두 달 동안 휴직을 연장하며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는 정비시기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가동률을 낮췄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 전체공장의 3분의 2 정도를 셧다운 해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간산업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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