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빛 발하는 방탄소년단 SNS 영향력

김현식 2020. 4. 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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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준비 과정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밝혀 전 세계 '아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언택트' 시대가 열린 가운데 집 안에서 응원하며 관람하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었다"며 "단순히 팬들을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팬들이 뜨겁게 응원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아미'들을 하나로 모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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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 앨범 준비 과정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밝혀 전 세계 ‘아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RM은 “콘서트가 연기되고 취소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걸 해보자’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유튜브 라이브를) 켜서 저희가 어떤 걸 하는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새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며 “유례없이 앨범 준비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RM은 “이제 막 킥오프를 한 거라 어떤 노래를 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저희의 새로운 결과물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기농스러운 음악도 만들어보는 중”이라며 미완성곡을 들려주기도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다만, 앨범 발매 이후 팬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할 기회는 없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음악방송 촬영이 방청객 없이 진행되고, 이달 11일 시작 예정이던 새 월드 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들이 4집이 나온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새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 과정을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공개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18~19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방탄TV’를 통해 지난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무료로 공개한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이하 ‘방방콘’)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투어 일정 취소에 따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응원봉 ‘아미밤’을 연결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위버스에서 ‘방방콘’을 감상할 때 블루투스 모드로 ‘아미밤’을 연결하면 영상의 오디오 신호에 따라 ‘아미밤’의 색깔이 달라지는 기술을 적용, 팬들이 마치 한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한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방방콘’의 조회수는 5059만 건을 기록했으며,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여 명이었다. 또, 전 세계 162개 지역에서 약 50만 개의 ‘아미밤’이 연동되었으며, SNS와 위버스에는 ‘#방방곡곡방방콘’, ‘#BangBangCon’ 등 ‘방방콘’ 관련 해시태그가 약 646만 건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공연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기록들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언택트’ 시대가 열린 가운데 집 안에서 응원하며 관람하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었다”며 “단순히 팬들을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팬들이 뜨겁게 응원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아미’들을 하나로 모았다”고 자평했다.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니었던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부터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하고 활발한 소통을 펼치며 온라인상 영향력을 넓혀왔다. 20일 현재 이들의 공식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 팔로워 수는 각각 2500만 명과 2840만 명이 넘는다. 그동안 탄탄히 다져놓은 온라인 소통 기반과 노하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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