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4년만에
유동성확보·비용절감 등
그룹차원 高강도 구조조정
유동성확보·비용절감 등
그룹차원 高강도 구조조정
현대차그룹이 임원 급여 삭감을 실시한 건 4년만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등 신흥 시장 부진과 노조 파업이 겹치자 2016년 10월 전계열사 임원이 연봉 10%를 반납했었다. 그룹은 또 2009년 1월 미국발 금융위기 때도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임원 급여를 줄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허리띠를 적극 졸라매고 있다. 지난 달에는 계열사들에 수천억~수조원씩 현금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현대제철은 주·단조사업부를 분할하고 강관사업부와 서울 잠원동 사옥 등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 수 감축, 관리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맏형 현대차그룹이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다른 완성차는 물론 부품사들의 위기감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달부터 코로나 셧다운 피해가 본격 실적에 반영되며 적자 전환, 최악의 경우 줄도산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동차 업계는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하며 33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 등 정부 지원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강계만 기자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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