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는 '언택트' 시대..관객 불안감 해소 노린다 [ST이슈]

우다빈 기자 2020. 4. 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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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극장가들은 언택트(Un-tact) 소비 확산 트렌드에 발맞춰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또 영화 관람 중 마스크 착용, 영화관에 비치된 손소독제 사용, 주변 관객들과 2석 이상 좌석 간 거리두기 장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관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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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언텍트 서비스 돌입 / 사진=CJ CGV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극장가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 주말 관객 10만 명대 선이 무너졌으며 연일 역대 최저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에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극장가들은 언택트(Un-tact) 소비 확산 트렌드에 발맞춰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거듭 이어지며 관객들은 좌석 간 밀접 접촉을 우려하며 극장 방문을 기피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3월 국내 총관객수는 183 명으로 지난해 3월 관객수 1284명과 비교했을 때 85% 감소했다. 이는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의 기록이다. 특히 한국 영화 관객수는 더욱 참담하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95.1% 급감했다. 3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인비저블맨'은 고작 42만7136명을 동원했다.

이에 멀티플렉스들은 일제히 비대면 서비스를 돌입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주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 언택트란 접촉을 하지 않는 소비를 일컫는다.

먼저 메가박스 측은 모바일 앱에서 미리 매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오더'를 베타 서비스로 실시했다. 메가박스 성수점, 코엑스점, 강남점 3개 지점에서 선행되며, 정식 서비스 오픈 후 운영 지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 CGV 역시 일부 지점의 '언택트시네마' 도입을 전했다. 언택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다 새롭고 간편하게 극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극장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 니즈를 고려하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집단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극장 폐쇄, 신작 무기한 개봉을 알렸던 극장가가 회복을 위해 여러 방면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좌석 간 거리 두기 캠페인' 역시 지속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영화 예매를 할 시 일부 좌석 제한에 걸린다. 이는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한 최선책이다.

또 영화 관람 중 마스크 착용, 영화관에 비치된 손소독제 사용, 주변 관객들과 2석 이상 좌석 간 거리두기 장려가 지속되고 있다. 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의 재개봉, 기획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 유치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관객수 역시 소폭 증가했다. 4월 셋째 주 토, 일 총 관객수는 9만234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 주 주말 관객수 7만9711명보다 소폭 오른 모양새다.

국내 신작 호텔 레이크 저 산 너머 슈팅걸스 / 사진=영화 호텔 레이크, 저 산 너머, 슈팅걸스 공식포스터


또 재개봉으로 자리를 메꿨던 극장가에 국내 영화 신작들이 출격한다. '그녀의 비밀정원', '대전 블루스', '저 산 너머' 등 신작들의 출격이 예고되며 3월 보다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는 극장가의 염원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영화 시사회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저 산 너머', '슈팅걸스', '호텔 레이크' 등이 이달 말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한다. 다만 기자간담회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관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극장가. 이에 영화계의 활력이 빠른 시일 내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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