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완화된 거리두기, 2m 유지하면 등산·바닷가 OK 뒷풀이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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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되 일부 제한 조치를 완화키로 한 것에 대해 "쉽게 말하면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2m 정도 거리를 늘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위험이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공간에서 활동하시는 것을 저희가 제한하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산·바닷가라도) 활동 끝나고 함께 하시는 분들과 어울려서 다시 실내에 가셔서 뒤풀이를 하시거나 이런 과정은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떠한 부분이 나를 위험하게 만들고, 나로 인해서 주위를 위험하게 만드는 지 잘 이해하고 실천해주시는 게 이번 조치를 취하는 데 저희가 국민들께 걸었던 기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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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괄조정관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산·바닷가는) 자연공간이기 때문에 사실상 밀폐되지 않은 실내 공간이라서 환기가 늘 일어나는 공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산·바닷가라도) 활동 끝나고 함께 하시는 분들과 어울려서 다시 실내에 가셔서 뒤풀이를 하시거나 이런 과정은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떠한 부분이 나를 위험하게 만들고, 나로 인해서 주위를 위험하게 만드는 지 잘 이해하고 실천해주시는 게 이번 조치를 취하는 데 저희가 국민들께 걸었던 기대”라고 말했다.
5월 5일까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직장에 따라 6일 정도, 일주일가량 계속 연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뒀다”며 “사회적 활동이 많아지면 그동안 우리가 오랫동안 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성과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위험도에 따라서 판단해야 되는데 그 위험도는 두 가지”라며 “하나는 ‘얼마나 밀폐된 실내 공간이냐, 아니냐’ 그 다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밀접하게 모여 있느냐,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준비된 상황이라면 그러한 활동을 제한적이나마 (할 수 있다)”며 “좋은 예가 지난 총선 때 국민들께서 보여주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험도가 낮으면서 준비가 상대적으로 쉬운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과 같은 이런 부분들, 실외 분산된 공공시설은 방역 조치를 전제로 해서 다시 문을 연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유흥·종교·체육시설·학원의 경우 ‘운영 중단’ 대상에서 ‘운영 자제 권고’ 대상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학원과 같은 경우 학생들이나 학부모들로부터 여러 가지 요구가 있고 현장에서 학원 운영하시는 분들의 경영상 위험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취해진 조치는 ‘운영금지 권고’에서 ‘운영자제’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방역지침에 대한 준수 명령은 계속 지속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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