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크 2호기 한국 도착…해리스 대사가 공개

입력:2020-04-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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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9일 트위터로 공개한 글로벌호크 2호기 한국 인도 소식과 사진. 연합뉴스

우리 군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2호기가 국내에 도착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9일 트위터에 “이번 주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한 미·한 안보협력팀에 축하한다. 한국 공군과 철통같은 미·한동맹에 매우 좋은 날”이라면서 ‘대한민국공군’ 글자가 새겨진 글로벌호크 1대가 격납고에 있는 사진을 올렸다.

우리 군 당국은 몇 대가 언제 도착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1∼2일 전에 1대가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지난해 말 글로벌호크 1호기를 한국에 인도했을 때 동체에 ‘US AIR FORCE(미 공군)’ 글자를 새겼고, 한국 공군은 이를 인수한 후 동체 글자를 ‘대한민국공군’으로 바꿨다. 이 사례를 미뤄 보면 이날 해리스 대사가 공개한 사진은 인수가 완료된 글로벌호크 2호기로 보인다.

미국 제작사 노스럽 그루먼은 이달 중 3호기를 한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4호기도 상반기 중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무인정찰기다. 한 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 반경은 3000㎞에 달하고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한국 공군은 글로벌호크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지난해 말 글로벌호크 1호기 도착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고,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도 비공개로 열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미국산 전략무기 도입과 관련해 최대한 ‘로키(low-key)’ 모드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 11월 4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F-35A 2대의 한국 도착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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