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이영성 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등교개학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연기된 3월 모의고사를 오는 24일 학생들이 등교해 치르는 문제도 20일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결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중대본 회의에서) 말한 것처럼 초·중·고등학생 등교와 개학은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할 부분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 추가로 연장한 것도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감염 전문가나 중대본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로 연기된 3월 모의고사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해 치르는 것에 대해선 "17개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운영할 부분"이라면서도 "그 결과(등교 여부)는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보도자료로 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5월 5일까지 두 번째 연기됨에 따라 등교개학 시기를 5월 6일 이후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먼저 등교개학을 한 뒤 대학교와 유치원·초등학교 순으로 등교개학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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