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 역대 최초라는 허훈의 20-20, 얼마나 대단한가

김영훈 2020. 4. 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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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L이 24일 이사회를 통해 리그 종료를 선언했다.

 정규시간에는 20개로 허훈 보다 1개가 적다.

게다가 허훈은 20득점을 기록했다.

20-20이라는 익숙한 숫자에 의해 허훈의 기록이 대단해보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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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BL이 24일 이사회를 통해 리그 종료를 선언했다. 정규리그도 끝나지 않았고, 플레이오프도 없었으나 순위는 정해졌다. 선수들의 기록도 마찬가지이다. 

KBL은 이번 시즌 여러 가지 특이 기록들이 나왔다. 역대 최초 또는 역대 1위로 올라간 기록들이 있었다. [내가 최고] 코너를 통해 이번 시즌 어떠한 특이 기록이 나왔는지 알아보았다. 

허훈의 20-20, 다시 보기 쉽지 않은 대기록
2020년 2월 9일 부산사직체육관. 부산 KT와 안양 KGC가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가졌다. 

선발 출전한 허훈은 1쿼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전반에 관여하면서 10분 동안 7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도 마찬가지. 6점과 6개의 어시스트를 더했다. 전반 동안 벌써 13점 14어시스트를 올리며 더블 더블을 완성했다.   

허훈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KT의 중심이 되어 경기를 이끌었고,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경기가 끝났을 때 허훈의 기록은 24점 21어시스트. 20-20을 기록했다.  

허훈이 21어시스트를 통해 나온 점수는 46점. 즉, 허훈은 이날 KT 91점 중 70점에 관여했다. 조금 과장해서 허훈이 전부를 다한 것이다.    

다시 20-20에 초점을 맞춰보자. 20-20은 KBL에서 흔한 기록이다. KBL 역사상 180회가 달성됐고, 올해에만 해도 허훈 이전에 4명이 7회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선수로는 하승진과 오세근이 한 번씩 작성했다.  

그러나 허훈이 이들과 다른 것이 있다. 바로 득점과 어시스트 동반했다는 것. 허훈을 제외한 모든 선수는 득점과 리바운드로 이를 기록했다. 

상식적으로 득점과 리바운드보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하는 것이 더 어렵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한 공격에서 한꺼번에 할 수 없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득점은 풋백을 통해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한, 리바운드는 한 번의 공격에서 여러 번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허훈의 기록은 매우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21어시스트는 KBL 역사에서 매우 귀중한 기록이다. 역대 4번 밖에 쓰여지지 않았다. 김승현이 2회, 이상민, 주희정이 1회씩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외국 선수가 두 명씩 뛸 때 기록했다. 쿼터별로 한 명이 출전하기도 했으나 두 명이 나서는 시간이 20분 이상 존재했다. 

또, 허훈의 21어시스트는 정규시간에 작성된 기록 중 역대 1위이다. 김승현이 23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그는 연장에서 3개를 추가해 만든 기록이었다. 정규시간에는 20개로 허훈 보다 1개가 적다. 

게다가 허훈은 20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득점과 어시스트는 한 번에 할 수 없기에 어시스트를 많이 하면 득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어시스트를 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는 김승현의 13점이다. 

20-20이라는 익숙한 숫자에 의해 허훈의 기록이 대단해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허훈의 기록은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다시 보기 힘들 수 있는 광경을 보았을 지도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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