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직격탄' 현실로..충격의 마이너스 성장

김희웅 2020. 4.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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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코로나 19의 충격으로 지난 1분기 마이너스 6.8%란 역대 최악의 경제상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생산활동을 재개하고 소비 진작책을 내놓고 있지만, 관건은 여전히 국내외 코로나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초 베이징 도심.

거리엔 차량이 드물고 식당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길은 닫히고 이동이 통제되면서 중국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쑨지엔췬 사장] "제품을 보낼 수도, 필요한 원재료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1/4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6.8%.

통계 작성 이후 최악으로 사상 첫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우한 봉쇄를 시작으로 공장은 가동이 정지되고 사람들은 소비를 멈춘, 중국 전역이 사실상 '셧다운' 된 충격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중소기업의 84%가 생산을 다시 시작했고 중국 당국도 적극적인 소비 진작책을 내놓으면서 2분기부터는 경기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우한은 물론 각 지역에서 소비쿠폰을 발행하고, 금요일 오후부터 쉬도록 하는 2.5일 휴무제를 추진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다음 달 노동절 연휴도 닷새로 늘렸습니다

[마오셩용/국가통계국 대변인] "(2분기에는) 생활 방역을 하면서 생산활동을 전면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한에서 천삼백 명에 가까운 코로나 사망자가 누락됐던 것이 공개되는 등 중국 내 코로나 통계와 관리에 의구심이 여전해,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 내 생산이 재개된다 해도, 상품을 수입해 줄 미국.유럽 등의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양회에서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내에선 먼저 회복에 나서는 중국 경제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일각에선 이번 양회에서 중국이 목표 성장률을 제시하지 못할 거라는 의견도 공존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최성열)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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