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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베트남 올 1분기 GDP 성장률 3.8%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7 14:22

수정 2020.04.17 14:43

올해 전체 GDP 성장률도 2.7%로 전망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직격탄 맞은 베트남 올 1분기 GDP 성장률 3.8%

베트남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8%에 그쳤다. 10년 만에 최저치다. 또 올해 전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2.7%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베트남의 성장률은 7.02%로 지난 2018년 7.08%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았다.

17일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GDP 성장률은 2.7%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은행의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달 초 베트남의 올해 GDP 성장률을 4.9%로 예측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피치솔루션스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MF의 이같은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역내 국가들보다 높은 편이다. IMF는 올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률이 각각 0.6%, 0.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IMF는 올해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4%보다 낮은 3.2%로 전망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경제자문관은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소멸되고 전 세계에서 취해진 정책 조치가 기업의 도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가정할 때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5.8%로 회복할 계획이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IMF는 베트남의 올 1·4분기 GDP 성장률은 3.8%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비필수 사업장과 관광지 폐쇄 명령이 내려진 여파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성장률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연간 7%의 GDP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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