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원격수업 불만 속출에 "인프라·역량 세계 최고 수준"

신희은 기자 2020. 4. 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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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접속장애, 동영상 끊김 등 원격수업에 대해 쏟아지는 학생·학부모 등 사용자 불만에 우리나라 원격수업 인프라와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반박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를 실시 중인 국가들 가운데 싱가포르는 재택학습 자료를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택했고 일본은 정부 차원의 원격수업을 진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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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보다 안정적, 싱가포르는 자료위주·일본은 '아직'
2일 인천 서구 초은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코로나19에 대응한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하고 있다.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교육당국이 접속장애, 동영상 끊김 등 원격수업에 대해 쏟아지는 학생·학부모 등 사용자 불만에 우리나라 원격수업 인프라와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반박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를 실시 중인 국가들 가운데 싱가포르는 재택학습 자료를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택했고 일본은 정부 차원의 원격수업을 진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미국 일부 주와 프랑스, 중국 등과 비교해도 우리 원격교육의 IT 인프라나 수업 역량이 우수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인프라와 교사·학생 역량 모두 세계 최고 수준…400만명 동시접속 일부 장애 불가피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교육부는 17일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국가별 원격교육 현황' 자료를 내고 "한국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북미·영국의 3배, 일본·홍콩의 3.5배 이상"이라며 "교원들도 자발적 커뮤니티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도 세계 1위로 뛰어나다"고 밝혔다.

전국 초중고 1·2단계 온라인 개학 돌입으로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나 녹화강의 재생수업에서 접속장애나 영상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등 교육 현장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교육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원격수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400만명에 가까운 접속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일부 산발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문제들은 상황실을 꾸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 원인을 파악해 즉각 대응하고 있다는 것.

교육부 주장대로 실제 교육 현장의 원격교육 인프라와 스마트기기 보급, 교사 역량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일선 학교에선 'EBS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등 공공 온라인 플랫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구루미', 'MS팀즈', '클래스팅' 같은 민간 플랫폼도 필요에 따라 병행 사용 중이다. 'Zoom', 'Webex'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부부처와 민간기업이 힘을 합해 원격수업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고 국내 교사들의 온라인 강의 및 세미나 참여 비율도 90.6%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35.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도 미국,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을 넘어서 1위다.

미국·프랑스 등 선진국보다 나은 원격수업…일본은 계획 발표도 아직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과제를 부여하는 형식으로 주로 진행되며 쌍방향 수업도 이뤄진다. 로스엔젤레스에선 원격수업을 실시 중이나 초등생 40% 정도가 접속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공영방송에 학년별 수업을 편성해 학생들이 시청하도록 보완했다.

무기한 휴교에 들어간 프랑스는 이달초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를 부분 취소하고 내신성적 등으로 대체키로 발표했다. 쌍방향·단방향 원격수업을 시행 중이지만 약 5~8%의 학생들이 수업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등교 개학 후 집단감염 발병으로 다시 재택학습으로 전환한 싱가포르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자료와 인쇄물 등을 제공해 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교직원이 학습 진도를 매일 점검하는 형태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일부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자체 시행하기도 하지만 정부 차원의 원격수업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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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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