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단계 경제 정상화 지침' 발표.. 적용은 주지사 일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각주가 지역 경제활동을 재개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장 내일 문을 다시 여는 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매우 큰 나라이고, 주별로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떤 주는 먼저 열 수도 있고, 다른 곳은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강한 미국인은 조건이 충족한다면 이제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며 “미국은, 미국인은 경제를 다시 여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지침은 단계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과 술집 등이 취할 내용을 담았다.
2단계 진입은 코로나19 재확산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가능하다. 개인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 규정은 같지만 피해야 할 모임 규모가 ‘50인 이상’으로 확대된다. 비필수 여행도 허용 가능하고, 학교와 데이케어, 캠프가 문을 열 수 있다. 식당, 극장 등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하에 운영될 수 있고, 술집은 입식으로 규모를 축소해 운영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 취약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용이하지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의 직원 채용이 제한 없이 가능해진다.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22만여명이고 사망자는 1만5000명에 육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5월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는 다른 주들과 조율을 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북동부의 다른 주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앞서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등 미 북동부 7개 주 주지사들은 코로나19 사태에 공동 대응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도 주내 휴교를 최소한 5월15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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