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단계로 경제정상화"..쿠오모 뉴욕 주지사, "셧다운 연장"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단계별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요.
각 주마다 피해 상황이 다른 만큼, 차별성을 둔 지침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정상화 시키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다음달 15일까지 '셧다운'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셧다운 상태의 미국 경제를 이제 정상화 시키기 위한 지침을 마련할 때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얘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WE ARE OPENING UP OUR COUNTRY. AND WE HAVE TO DO THAT. AMERICA WANTS TO BE OPEN."]
오늘 제시된 지침은 코로나 19 사태가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됐습니다.
각 주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채택하도록 하는 권고안입니다.
["OUR APPROACH OUTLINED THREE PHASES IN RESTORING OUR ECONOMIC LIFE AND WE ARE NOT OPENING ALL AT ONCE. BUT ONE CAREFUL STEP AT A TIME."]
1단계는 개인이 사회활동을 재개해도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취약계층은 계속 대피토록 하는 안입니다.
10명 이상 모임 금지, 학교 휴교조치도 유지되지만 식당과 영화관 등은 거리두기를 전제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모두 14일간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병원이 검사 및 진료 시스템을 완벽히 구비할 때라는 전제가 붙었습니다.
2단계는 더 상황이 호전돼, 50인 이하로 모임을 규제하는 등 지침이 더 완화되고, 학교 개교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3단계는 코로나19의 확산 증거가 없을 때로, 이때가 돼야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때도 거리두기는 유지됩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경제의 심장, 뉴욕시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만 명이 넘는 상태.
뉴욕주는 현재로선 섣불리 경제정상화 카드를 꺼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급증세는 없지만 셧다운 조치를 한 달간 더 연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The New York pause policies, the close down policies, will be extended in coordination with other states to May 15th. I don't want to project beyond that period, that's about one month."]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 운영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른 주들과 조율을 거쳤다고 한 만큼, 공조를 약속한 뉴저지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등 6개 주들의 셧다운 연장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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