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 구단 대표해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실험 참가

입력 : 2020.04.17 09:09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가 미네소타전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가 미네소타전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거 추신수(38·텍사스)가 선수들을 대표해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실험에 참여한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지난 16일 “추신수가 팀 동료 윌리 칼훈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실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실험은 스포츠 의학연구 검사실험실(SMRTL)과 스탠퍼드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등이 주관한다. 혈액을 검사해 항체의 생성여부를 확인하고 미국 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져 있는 지 조사한다. 이 실험에서는 선수와 구단 직원 1만여 명이 참여해 방역 당국의 결정에 참고자료가 될 예정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27개 구단이 동참의사를 밝혔으며 추신수는 자택에서 작은 핀으로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조사에 참가한 다니엘 아이크너 박사는 현지 언론에 “메이저리그는 공중보건 정책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해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이 바이러스가 미국 안에서 얼마나 퍼져 있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조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신수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지장이 생긴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을 위해 총 19만1000달러(약 2억34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텍사스 구단 산하 싱글A팀 다운 이스트 우드 덕스의 웨이드 하웰 단장은 “추신수가 엄청난 일을 했다. 그들이 다시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큰일을 해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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