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셧다운 연장…트럼프 '경제 정상화안' 예고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가 이달 말로 끝나는 자택 대피 명령을 또 연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곧 발표할 예정인데요,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뉴욕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언제까지로 또 연장했습니까?

<기자>

네, 원래 이번 달 말까지였는데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한 겁니다.

오늘(17일)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데, 직전에 이런 연장 조치를 내놓은 걸 보면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앞으로 한 달 동안 우리는 자택 대피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겁니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저도 모릅니다.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특히 다른 주지사들과 조율을 통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혀서 다른 주도 비슷한 결정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뉴욕을 비롯한 미 북동부 7개 주는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약속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7시에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나왔습니까?

<기자>

7시에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데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브리핑에 앞서 백악관의 3단계 경제 정상화 방안이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가 됐습니다.

전체적인 골자는 주 별 상황에 따라 정상화 범위가 달라지고, 정상화 시기는 주지사가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자택 대피 기간이 길어지면서 미시간이나 켄터키 같은 주에서는 조기 경제 활동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실업 쓰나미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실직자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밝혔는데, 524만 건이었습니다.

최근 4주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약 2천200만 명이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만들어졌던 일자리가 4주 만에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