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등 화상회의 해킹 우려..'화이트 해커' 찾는다

공민경 2020. 4.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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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화상회의 서비스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줌'이라는 서비스가 인기인데, 해킹이 빈번하게 발생해 취약한 보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커지는 우려에,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상 회의 중, 갑자기 등장한 911 테러 동영상.

["줌(ZOOM)이 지금 해킹당한 것 같아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이 해킹당한, 미국 사롑니다.

해커들이 난입해, 음란물을 띄우고 욕설을 퍼붓은 이른바 '줌 폭격'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줌은 국내에서도 원격 강의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아직 국내에서는 해킹 피해가 접수된 바 없지만, 화상회의 해킹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줌 해킹을 목표로 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집중 감시 하기로 했습니다.

또, '화이트 해커'를 활용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안취약점을 미리 발견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화이트 해커가 보안 취약점을 신고하면 분기별로 평가해 최고 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보안이 검증된 화상회의 서비스 보급도 확대합니다.

영세한 화상회의 서비스 개발 기업에는 최고 천만 원까지 지원해 제품 개발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과기부와 교육부는 줌의 경우, 보안 패치를 적용한 뒤 사용하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줌 해킹 사례가 잇따르자, 싱가포르와 미국 뉴욕시 등은 줌 사용 중단 조처를 내리고 있습니다.

대신, 우리 정부는 서비스를 막기보다, 보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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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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