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에 이어 KDI도 "경기위축 심화, 불확실성 확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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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이 심화돼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1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2월 전 산업생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도 위축됐다"며 "서비스업은 대면 접촉이 많은 관광·여행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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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중심 고용시장도 위축
대외수요 감소 영향 확대될 것"
'부진·완화'에서 경고 수위 높여
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이 심화돼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1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2월 전 산업생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도 위축됐다"며 "서비스업은 대면 접촉이 많은 관광·여행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경기 부진'이라는 문구를 썼다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경기 부진 완화' 등 긍정적인 표현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부터 다시 '경기 위축' 등 부정적 평가가 늘어났다. 4월에서는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이다.
실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1%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도 같은 기간 17.9%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3.5% 쪼그라들었다.
소비위축도 심화됐다. 소매판매액은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을 받아 2.3% 감소로 돌아섰다. 면세점과 백화점 판매는 각각 36.4%, 21.3%나 감소했다.
제조업은 중국산 자동차부품의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생산이 전월보다 3.8% 감소하고 가동률도 75.6%에서 70.7%로 하락했다.
3월 일평균 수출은 전월(-12.4%)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된 -4.0%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등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나 지난 1~10일 수출액은 12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6%(28억 달러) 감소했다. 수출 역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권에 있다는 얘기다.
고용시장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9만2000명 증가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20대(-3만5000명), 40대(-10만4000명) 등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금융시장은 주가와 원화가치, 국고채 금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회사채의 신용위험이 확대됐다. 3월 코스피지수는 전월 말보다 11.7% 하락한 1755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달보다 3.7원 상승한 1217.4원이었고 국고채 금리(3년물)는 1.07%에 머물렀다.
KDI는 "전 세계 주요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주가와 금리가 하락했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악화되면서 생산과 소비 관련 심리지표 모두 전월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대외수요 감소의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3.4%포인트 떨어뜨린 -1.2%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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