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로 맞기도" 마장동 처녀가장된 강세정 '기막힌 유산' 30% 넘길까(종합)

뉴스엔 2020. 4.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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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정
신정윤 강세정
강신조 이아현
김가연 남성진
박신우

[뉴스엔 배효주 기자]

강세정이 마장동 처녀가장으로 분했다. 시청률 30% 넘기고 파파야 노래 부르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김형일 연출/김경희 극본) 제작발표회가 4월 16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강세정, 신정윤, 강신조, 이아현, 남성진, 김가연, 박신우가 참석했다.

4월 2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 무일푼 처녀 가장과 팔순의 백억 자산가의 위장 결혼으로 벌어지는 한바탕 대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강세정이 마장동 정육시장을 종횡무진하는 흙수저 처녀 가장 공계옥 역을, 신정윤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노다지 가업보다 자신만의 꿈을 찾아나선 냉면집 프린스 부설악 역을 맡았다. 여기에 박인환은 평양 출신으로 맨손으로 피난을 내려왔던 전쟁고아 부영배로 분한다. 어깨 너머 배운 평양냉면의 맛과 기술을 재현, 대박을 터트려 지금은 100억대 성공한 자산가로 우뚝 선 인물이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느라 어느 새 웃는 법조차 잃어버린 우리네 아버지들을 연상시키는 박인환부터 가진 건 없어도 항상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강세정 그리고 시선 강탈 꽃미남 F4 신정윤, 강신조, 남성진, 박신우를 비롯, 김가연, 박순천, 이응경, 박신우 등 모든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완벽 빙의, 각각의 특징과 매력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며 이들이 선보일 매력만점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만든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강세정은 "마장동 열혈 처녀가장 역을 맡았다"고 소개한 후 "그간 여러 역할을 해봤는데, 이번이 가장 걸크러시인 캐릭터다. 터프하고, 털털하지만 마음 따뜻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녀가장이다보니까 몸으로 뭔가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촬영을 할 때 몸이 힘들기는 하지만 드라마 자체의 느낌이 밝다보니까 그 기운으로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자아냈다.

극중 족발에 맞는 장면까지 나온다. 강세정은 "실제로 맞기는 맞았지만 특수효과가 들어갔다. 보시기에는 진짜로 족발을 던져 맞은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이처럼 전반적인 에피소드들이 재밌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없지만 있을 법한 일들을 주의 깊게 보시면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 "얼떨떨하다"는 신정윤은 "처음 일주일은 기분 좋다가 2주차가 되니까 긴장감이 들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무게감이 들었다. 3주차에 전체 대본 리딩을 했다.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그냥 묻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파트너 강세정은 "묻어가려고 하느냐. 공짜는 없다"고 일침해 웃음을 자아냈다.

맏며느리 역의 이아현은 극중 시아버지로 분한 박인환을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아현은 "30대 초반에는 선배님 같은 느낌이었는데 저도 50세가 다 되고 나니까 친근함이 더 느껴지더라"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무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가연은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까 드라마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예능 출연을 많이 했는데, 예능에도 각자의 캐릭터가 있지 않나. 좀 센 아줌마 캐릭터를 오래 해왔다. 그러다보니 연기자로 다시 돌아갔을 때 역할을 맡으면 어떨까 우려가 있었다. 이번 '기막힌 유산'에서 맡은 캐릭터는 20대의 웃음을 되살릴 수 있는 귀여운 역할이다.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설렘을 전했다.

남편 임요환의 응원에 대해 "일일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다. 재방송은 몇 번인지 굉장히 관심을 두더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세정은 혹여나 있을 막장 논란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보통 일일드라마에서 좀 과한 설정이 있긴 한데, 우리 드라마는 막장이라는 단어를 쓰기보단 유쾌하고, 감동이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아현을 필두로 출연진 모두 시청률 30%를 넘길 수 있다고 자신했던 상황, 신정윤은 시청률 공약으로 "춤을 추겠다"며 "제가 춤꾼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게다가 신정윤은 "파파야 노래에다가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강세정은 걸그룹 파파야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강세정은 흔쾌히 "파파야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의 기대를 자아냈다.(사진=KBS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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