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로 경기위축 심화.. 대외 불확실성 확대"

세종=정원석 기자 2020. 4.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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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위축 심화' 경기 부진 우려 강조"대외 수요 감소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KDI는 16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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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위축 심화’ 경기 부진 우려 강조
"대외 수요 감소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지난달 등장했던 ‘경기 전반이 위축됐다’는 표현보다 더욱 경기진단이 어두워졌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대외 수요 감소의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KDI는 16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진단은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난달 경제동향 진단에 비해 경기 위축의 심각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KDI는 지난 2월에는 ‘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3월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경기 위축을 공식화했다. 이번에는 부진이 폭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구체적으로 KDI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수 경기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2월 전(全)산업생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도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은 대면접촉이 많은 관광·여행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면세점과 백화점 중심으로 소매판매액 감소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급차질 등으로 인한 생산 감소, 가동률 하락 등 제조업 부분의 부진도 경기하방 위험을 높이고 있다.

다만, KDI는 제조업의 경우 아직까지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3월에는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완화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 부문의 부정적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KDI는 평가했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 KDI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대함에 따라 이번달 부터는 대외 수요 감소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KDI는 "전 세계 주요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주가와 금리가 하락했다"면서 "아울러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악화되면서 생산과 소비 관련 심리지표가 모두 전월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코로나19 확산이 2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최근에 발표된 경제 지표도 코로나로 인한 부정적인 여파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1분기에 악화된 경제지표가 2분기에 어느 정도 회복될지 여부를 불확실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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