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거리 유지" 노라조, '자연스럽게' 현천마을서 흥 가득 콘서트

정한별 2020. 4. 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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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 노라조가 현천마을에서 안전거리 유지 콘서트를 개최한다.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자랑한 노라조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외출을 자제 중인 현천마을 이웃들을 위한 안전거리 유지 콘서트를 준비했다.

노라조의 방문에 덩실덩실 춤을 춘 현천마을 향자 화자 할머니를 비롯해 온 마을 주민들에게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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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가 현천마을을 방문했다. MBN ‘자연스럽게’ 제공

남성 듀오 노라조가 현천마을에서 안전거리 유지 콘서트를 개최한다.

MBN ‘자연스럽게’ 측은 이번 주 방송에 앞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한류스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입구로 마중을 가는 전인화 조병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한류스타가 대체 누구야?”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 정체는 산수유 막걸리 병을 머리 위에 붙인 노라조였다.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자랑한 노라조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외출을 자제 중인 현천마을 이웃들을 위한 안전거리 유지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들은 리어카를 끌고 마을을 돌았고, 답답한 어르신들을 위해 신청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다가오시려고 하면 우리 쪽에서 피해야 한다”는 사전 주의사항도 잊지 않았다.

함께 한 전인화 허재 김종민 조병규는 흥에 겨운 노라조의 정신줄을 붙잡는 역할을 맡았고, 노라조는 마을 주민들에게 “집에 이렇게 계시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격려를 전했다.

노라조의 방문에 덩실덩실 춤을 춘 현천마을 향자 화자 할머니를 비롯해 온 마을 주민들에게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향자 화자 할머니는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도 “한 곡 더 불러야지, 왜 가시려고 그러냐”고 외치며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과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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