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영화 '친구' 유오성 친형 유상범 국회 입성
김민상 2020. 4. 16. 01:18
제21대 총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 유상범 미래통합당 후보가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6일 오전 1시 10분 기준으로 개표율 99.9%인 상황에서 유 후보가 48.5%(5만5973표)를 얻어 당선에 성공했다. 원경환 후보는 38.4%(4만4230표)를 기록했다.
전직 검사장과 지방경찰청장 간 대결로 관심을 끈 선거전에서 승리한 유 후보는 영화 ‘친구’ 주연배우 유오성의 친형으로도 유명하다. 강원 영월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이후 2017년 7월까지 25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2014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재직 당시 정윤회 문건 사건 수사를 지휘한 그는 이듬해인 2015년 2월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12월 창원지검장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뒤인 유 후보는 2017년 6월 창원지검장에서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된 데 이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성 인사를 겪었다.
유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적폐검사로 몰아세운 현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현 정부가 극단적인 편 가르기로 나라를 분열시키고 시장경제 질서를 망가뜨리는 것을 보면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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