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율 벌써 49.7%.. "사전투표 합치면 70% 가능할 듯 "

김명지 기자 2020. 4. 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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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거가 15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과 거소투표율, 재외국민투표율을 합친 투표율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현 대변인은 "지난 사전투표율이 26%이면 4년전(12%)와 비교해서 14%가 높은 것"이라며 "현장 투표율은 지난 20대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그 수준(58%)이라면 최종 투표율이 70%가 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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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전국투표율 49.7% 역대 최고
전년(37.9%)대비 11.8%p↑
사전투표율 26.69% 역대 최고치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거가 15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되고, 개표는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자가격리자 투표가 끝난 뒤 전국 251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49.7%로 20대 총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37.9%)보다 11.8%포인트 높았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과 거소투표율, 재외국민투표율을 합친 투표율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총선 투표율은 2008년 18대 때 46.1%였고, 2012년 19대 54.2%, 2016년 20대 58%로 최근 매년 상승했다. 다만 20대 총선 때는 사전 투표율이 12.19%였는데 이번엔 26.6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이 얼마가 될지를 두고 정치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 투표율은 총선 결과를 움직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은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당 투표상황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투표율이 얼마나 될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현 대변인은 "지난 사전투표율이 26%이면 4년전(12%)와 비교해서 14%가 높은 것"이라며 "현장 투표율은 지난 20대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그 수준(58%)이라면 최종 투표율이 70%가 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현근택 대변인은 "투표율이 높으면 2030대가 투표를 했다는 뜻이므로, 일단 우리가 유리하다고 본다"면서도 "어느 쪽의 유불리를 따지는 일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현 대변인은 "사전투표가 많았던 호남은 투표율이 낮고, 사전투표율이 떨어졌던 대구⋅경북은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며 "비슷하게 갈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선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중도층의 투표 참여가 많았다는 뜻이고, 중도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동력으로는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주효하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투표율이 70%대까지 높아진다면 야당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최근 서울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원유세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우리이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표 당일 많은 유권자들이 나와서 지난 3년을 기억하고, 이 정권을 심판하고, 저희에게 기회를 한 번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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