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성장률 -3% 전망.."대공황 이후 최악"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할 거라고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 내년에 다시 찾아오면 성장률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로 글로벌 역성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로 잡았는데, 지난 1월 제시한 것보다 무려 6.3% 포인트나 떨어뜨린 겁니다.
코로나19로 대공황 이후 90년 만에 세계 경제가 최악을 맞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기타 고피나트/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코로나19 팬데믹은 하반기에도 약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계 금융 시장을 악화시키고, 세계 공급망을 더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5.8%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 방역이 길어진다면 올해 성장률은 3% 포인트 추가 하락할 수 있고, 내년에 재발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기면 8% 포인트 추가로 떨어질 거라는 시나리오도 내놨습니다.
[기타 고피나트/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봉쇄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증가세를 완만하게 해야 위기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5.9%로 잡았고, 실업률도 두 자릿수인 10.4%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2%, 1.9%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해 성장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1.2%, 일본은 -5.2%로 잡았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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