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출구조사, 6시15분 발표..이번엔 적중할까 [선택 4·15]

임지선 기자 2020. 4. 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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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전국 2321곳서 51만명 대상
ㆍ자가격리자 투표에 영향 없도록 결과 공표 늦춰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5일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출구조사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들의 투표 시간을 감안해 예년보다 다소 늦은 오후 6시15분에 발표된다. 올해는 사전투표율이 27%에 달해 이들 답변이 반영되지 않은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더 떨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방송협회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에서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 조사원 약 1만2000여명은 투표소 밖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결과 공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요청으로 예년보다 늦어진다. 투표 마감 시간보다 15분 늦은 오후 6시15분 지상파 3사가 동시에 공표한다.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하는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에게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9·20대 번번이 빗나간 예측

27% 달하는 사전투표 미반영

정확도 더 떨어질 가능성도

문제는 정확성이다. 19대 총선 이후 전 선거구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확대했지만 번번이 예측이 빗나갔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의석을 131~147(KBS)·130~153(MBC)·126~151석(SBS)으로 예측했는데 결과는 152석이었다. 민주통합당 의석(127석)은 어느 방송사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원내 1당을 맞히지도 못했다. 당시 새누리당 121~143(KBS)·118~136(MBC)·123~147석(SBS), 더불어민주당 101~123(KBS)·107~128(MBC)·97~120석(SBS)을 전망했으나 실제론 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이었다. 대선과 달리 총선 출구조사는 전체 지역구별로 나누어진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표본이 적어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올해는 특히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치를 보여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1174만명이 제외된 출구조사 정확도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 제기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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