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한국 성장률 전망은?

세종=최우영 기자 2020. 4. 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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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세계 경제는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1월 내놨던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3.3%)을 마이너스(-) 3.0%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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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MF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세계 경제는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도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선진국 가운데 경제가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1월 내놨던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3.3%)을 마이너스(-) 3.0%로 수정했다. IMF가 공식 통계를 낸 1980년 이후 세계경제 성장률 최저치는 2009년의 -0.1%였다.

IMF는 올해 선진국은 6.1%, 신흥 개도국은 1.0%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1월 전망치에 비해 선진국은 7.7%포인트, 개도국은 5.4%포인트 하향했다.

한국은 -1.2%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1월 전망치(+2.2%)에 비해 3.4%포인트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6개 나라와 IMF 분류 39개 선진국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폭이 가장 작다. -1.2% 성장률도 이들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단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대응 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바우어 단장은 다만 "한국은 대외 개방도가 높기 때문에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 전망을 제약한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세계경제 변화에 대응해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경기회복 모멘텀 회복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IMF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과거 경제 충격과 달리 노동공급을 줄이고 사업장 폐쇄에 따른 공급망 혼란과 생산성 저하를 불러왔다.

금융시장 충격, 실업률 상승이 디폴트 리스크를 높이고 코로나19 발생국가들의 산업활동·소매업·고정자산 투자 등이 급락했다. 게다가 OPEC+ 합의 무산 이후 원유가는 급락했으며 선진국·신흥국 주식·채권시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가 5.8% 성장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2009년 -0.1%에서 2010년 5.4%로 반등한 바 있다.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내년에 재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IMF는 올해의 방역 조치가 50% 더 오래 지속되고 내년에 팬데믹이 재발하는 최악의 경우 올해 세계경제는 3%포인트, 내년 세계경제는 8%포인트 더 역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지출 확대 △경기대응 △국제공조 정책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 및 보건지출 확대를 최우선으로 두고, 피해 가계·기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의 선별적 재정·통화·금융 조치를 취하면서 코로나19 종식 후 빠른 경기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IMF는 여러 국가들의 적절한 대응조치 중 한국의 소상공인 고용유지 및 가족돌봄 지원, 기업 유동성 지원 및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확대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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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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