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타액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법 긴급 승인

美 FDA, 타액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법 긴급 승인

2020.04.14.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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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타액, 즉 침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럿거스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타액 검사법은 코와 목구멍 속으로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현재의 검사법과 100% 동일한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타액 검사법은 환자에게 플라스틱 튜브를 주고 그 속에 침을 여러 번 뱉어 검사 요원에게 건네는 것으로 검사 요원이 피검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검사 요원의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면봉 검사법은 피검자와 밀착해 검체를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채취가 끝난 뒤에는 감염 차단을 위해 검사 요원이 착용했던 장갑과 마스크를 벗어서 버려야 합니다.

럿거스 대학 연구팀이 60명을 대상으로 타액 검사와 면봉 검사를 동시에 실시했는데 타액 검사 결과가 면봉 검사 결과와 100%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DA는 그러나 타액 검사는 의료시설에서 훈련된 전문 요원의 감시 아래 이루어져야 하며 타액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피검자는 제2의 다른 검사법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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