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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제 품귀'에 日 "알코올 도수 높은 술로 대체"

후생성 "도수 70~83% 제품, 의료기관에 배치"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4-13 16:22 송고
손 소독제. 2020.4.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손 소독제. 2020.4.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독제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소독제 대신 사용하는 것을 특별히 인정하기로 했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주류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고도수 주류를 에탄올 소독제 대체품으로 사용하는 것을 특례로 인정하기로 하고 이를 전국 의료기관에 통보했다.
구체적으로는 바이러스 살균에 효과가 있는 알코올 도수 70~83% 사이의 주류가 허가 대상이다. 해당 도수 주류를 생산하는 업체는 소독제로 쓰일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NHK는 설명했다.

후생성은 또한 이보다 도수가 높을 경우 살균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먼저 물에 희석해 소독제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후생성은 "주로 의료기관에서의 소독제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특례 조치"라며 "일반 가정에서는 계속해서 손 씻기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본에선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소독제 공급 안정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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