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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디자인·연비·가격' 삼박자 갖춘 아반떼, 국민차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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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떼는 잊어라" 디자인 끝판왕 신형 아반떼
신규 3세대 플랫폼 적용, 안정된 주행감
준중형 차급 넘어선 반자율주행(ADAS) 기능
음성인식·카페이 등 깨알같은 편의사양
중간 트림 가격 1899만원, 풀옵션 2464만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준중형 세단시장의 강자 아반떼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때 국내 베스트셀링카이던 '국민차' 아반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치여 한동안 뒤로 물러나 있었죠. 2018년 출시된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삼각떼'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반면 이번 7세대 아반떼는 긍정적인 '호(好)'의 반응이 대부분인 듯합니다. 디자인부터 플랫폼까지 바꾸며 '세상 달라진' 아방이. 다시 국민차 지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일산에서 임진각까지 왕복 84㎞ 거리를 직접 시승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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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확 변했네요. 이전 모델보다는 확실히 세련된 느낌인 것 같아요.

▲이전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강렬한 삼각형을 사용했다면 이번 7세대 신형 모델은 부드러운 삼각형의 사용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릴과 헤드라이트 등 전면부를 자세히 보시면 작은 삼각형들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지난 세대와의 연속성을 꾀하면서도 세련되고 미래 지향적인 인상을 줍니다. 그릴 부분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깔이 변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됐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측면부였습니다. 차량 전체를 관통하는 직선이 보통의 세단과는 차별화된 신형 아반떼만의 디자인을 완성한 느낌을 줬습니다. 후면부 테일 램프는 현대의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로 만든 센스가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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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됐다고 하던데요. 차이점이 뭔가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전보다 차량의 키는 낮추고 몸집은 키운 플랫폼이에요. 아반떼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이전보다 전고를 20㎜가량 낮추고, 전폭은 25㎜ 키웠어요. 덕분에 차량의 내부 공간을 설정하는 휠베이스도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인 2700㎜로 늘릴 수 있었죠. 차폭을 2㎝ 정도 늘렸다고 차가 얼마나 커졌겠냐 하시겠지만 실제 내부에 앉아보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넓어지고 낮아진 운전석은 확실히 주행 안정감을 줍니다. 뒷자리 좌석은 성인 남자가 앉아도 무릎 앞 간격이 넉넉할 정도여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 부서로 옮겨온 이후 첫 시승이 6세대 아반떼(AD) 부분변경 모델이었는데요, 직전 모델과 비교해보면 디자인부터 공간감, 승차감, 편의 사양까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10.25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최근 출시된 부분변경 그랜저를 연상케 합니다. 디지털 계기판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주고 주행 모드에 따라 색깔도 달라지네요. 내비게이션 화면이 운전자 쪽으로 10도가량 기울어져 있는데 운전자의 조작을 편하게 하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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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율주행(ADAS) 기능은 어떤가요? 준중형급 차량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현대기아차의 ADAS 기능은 신차가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요. 직전 모델에서도 앞뒤 차량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제공됐지만 이번 신형 모델에는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켜면 디지털 클러스터 화면에 가상의 도로 위에 있는 '아방이'가 나타나요. 일정한 속도와 4단계로 차 간 간격을 설정해두면 차가 스스로 앞차를 인식하면서 일정 속도로 주행합니다. 이때 단속 카메라나 속도 제한 구역이 나타나면 알아서 속도를 줄여줍니다. 곡선 구간에서도 도로의 구부러진 정도에 따라 핸들이 움직이고 차선을 넘어갈 것 같으면 스스로 제어합니다. 실제 일산에서 임진각으로 가는 자유로에서 거의 운전을 하지 않고 ADAS를 활용해서 주행했어요. 정속 주행을 하다 보니 연료 효율도 높아져 18.8㎞/ℓ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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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감은 어떤가요?


▲시승한 신형 아반떼는 1.6 가솔린 모델이었는데요. 최고 출력 123마력, 최대 토크 15.7㎏fㆍm의 힘을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MPI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차체가 가벼워서인지 반응 속도가 느리다거나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코너링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주행 능력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을 때는 4000rpm 이상으로 순간 엔진 회전수가 높아지면서 다이내믹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다만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등 정숙성 측면에서는 준중형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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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이나 전자 결제도 된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요?


▲신형 아반떼에는 음성 인식이나 '카페이(CarPay)', 최종 목적지 안내, 발레 모드 등 깨알 같은 편의 사양들이 탑재돼 있어요. 음성 인식 버튼을 누르고 "엉따 켜줘"라고 말하자 열선 시트가 가장 높은 단계로 따뜻해지더라고요. 음성으로 라디오도 틀고 끌 수 있고 웬만한 내비게이션 검색도 가능해요. 다만 K5에서처럼 "창문 내려줘" 같은 고급(?) 기능은 지원되지 않더라고요.


또한 신형 아반떼에는 제휴 주유소,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카페이 기능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목적지 인근에 주차 후 차에서 내려 실제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증강현실(AR)로 안내받을 수 있는 '최종 목적지 안내' 기능도 포함됐어요. 대리 주차를 맡길 때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차량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발레 모드, 블루투스로 멀리서도 차량을 잠그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기능도 한번 써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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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차량은 아무래도 가격이 가장 중요한데요.


▲생애 첫 차나 세컨드 카로 많이 선택받는 준중형차는 가격이 곧 경쟁력이죠. 가솔린 기준 신형 아반떼는 1531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부터 시작하는데요, 최하위 트림은 수동변속기 모델이라 중간 트림인 1899만원 수준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모든 사양이 포함된 풀옵션 가격은 2464만원입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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