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버벌진트
래퍼 버벌진트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 신상공개를 독려했다. 출처|버벌진트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래퍼 버벌진트(40·김진태)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범인과 회원 전원 신상공개에 목소리를 높였다.

버벌진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n번방 관련 뉴스 캡처화면을 공개한 뒤 “기쁘다. 몇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자”라는 글과 함께 한강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 뉴스는 지난 11일 보도된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제목의 기사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28)는 ‘박사방’ 조주빈이 구속된 뒤 지난달 24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n번방 사진을 갖고있다”며 자수했던 인물이다.

그의 휴대폰에는 아동음란물 340여장이 발견됐으며,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 부터 관련사진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수하러 경찰서를 방문한 당시에도 음독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위세척 등을 통해 생명을 구했지만, 10여일 만에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한편 버벌진트가 다소 과격한 표현이긴 했지만, n번방 신상공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준데 대해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의 발언이 공개된 뒤 팬들은 “버벌진트씨 응원합니다. 기념곡 무한 스밍 대기” “기념곡 기대합니다. 신상공개도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버벌진트님 소신발언 멋지고 존경합니다”라는 반응이다.

버벌진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으로 2006년 그룹 ‘015B’ 객원가수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했으며, 엠넷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 중이다. 올해 2월 새 앨범 ‘20 아카펠라스’를 출시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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