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한인회, 한국인 축구 선수에 마스크 기부

  • 등록 2020-04-13 오전 9:42:41

    수정 2020-04-13 오전 9:42:41

슬로바키아 리그 FC 코시체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 이응범(왼쪽)과 김민서. 시진=DJ매니지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슬로바키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슬로바키아 한인회가 한국 선수들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매니지먼트는 13일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다른 유럽 국가와 같이 슬로바키아 역시 축구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다. 슬로바키아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은 일정의 불확실성 때문에 모두 현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마스크 미 착용시 이동 제한 및 벌금 부과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 내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채 근거리 이동 시에도 제한을 받는 등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종호 슬로바키아 한인회 회장은 “같은 동포로서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 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마스크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로바키아 내에는 유럽 상위 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슬로바키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이 선수들이 바이러스 상황에 영향 받지 않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슬로바키아 축구리그에는 총 8명의 한국인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1부리그인 MFK 즐라테 모라브체 U-19팀에는 김건(19)과 류지성(19), 2부리그 FC 코시체에는 김민서(19)와 이응범(19)이 활약 중이다.

특히 김민서는 지난 해 U-19팀으로 계약 후 한 달만에 성인팀으로 콜업돼 현재 성인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같은 2부리그 MFK 타트란에는 3명의 한국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성인팀 오성주(20), U-19팀 김찬수(19)와 하찬영(19)가 활약하고 있다. 3부리그 MFK 노바 바나에는 지난 시즌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뛰었던 최민규(20)가 뛰고 있다.

FC 코시체의 김민서는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슬로바키아 한인회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리그가 재개되면 좋은 활약을 통해 슬로바키아에 계시는 교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슬로바키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715명(4월 12일 기준)으로 서유럽 국가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나. 슬로바키아 축구리그는 4월 30일까지 잠정 중단됐으며 향후 리그 재개에 대한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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