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말 이틀간 1200명 신규확진.. 환자 8000명 중 25%는 도쿄도민

도쿄/이하원 특파원 2020. 4. 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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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긴급 사태 선포 이후 지난 주말 도쿄와 오사카 도심의 인파가 70% 이상 줄어들었다.

도코모 인사이트 마케팅사(社)의 분석에 따르면 토요일이던 지난 11일 도쿄의 환락가 가부키초(歌舞伎町)의 저녁 8시 인파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72%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포함한 인근 지역은 86% 감소했다. JR 오사카역 주변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쿄도는 음식점에 대해 영업을 오후 8시까지만 해 달라고 요청했고, 공무원들은 도심 곳곳에서 확성기로 "곧장 집으로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日입국자들 검사결과 나오기전까지 '공항 노숙' -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지난 8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골판지로 칸막이를 친 임시 병상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일부터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총 73개 국가에 대해 입국 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코로나를 막기 위해 사람 간 접촉을 80%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택에 머물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평상복 차림으로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는 자신의 모습을, '우리 집에서 춤추자'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 호시노 겐의 모습과 나란히 올렸다. 아베 총리는 "친구와 만날 수 없고, 회식도 못 한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그런 행동은 확실히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일본의 감염자는 계속 늘고 있다. 11일 확진자가 743명 늘어나는 등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신규 감염자는 매일 최다 기록을 세웠다. 12일에도 감염자가 500명 추가됐다. 일본 전체 코로나 감염자는 크루즈선(712명) 환자를 포함해 8000명을 넘겼다. 도쿄도의 경우 12일 166명이 신규 감염돼 확진자가 2068명이 됐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일본 우익 의원들은 이달로 계획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교도통신은 우익 성향 의원들이 연간 세 차례 참배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이번 취소 결정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포토]日 신규 확진 500명, 누적 8천111명…마스크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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