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진자 85만 명..일부 국가 봉쇄 완화
[앵커]
이번에는 유럽 상황입니다.
유럽 누적 확진자 수가 85만명을 넘었고, 나라별로 하루에 수천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봉쇄조치를 완화하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유럽은 확산 속도가 특히 빨랐던 것 같아요.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확진자가 그야말로 폭증했죠?
[기자]
네, 유럽은 지난 한 달 사이 극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 확진자수가 2만여 명이었으까, 83만 명이 한 달 사이에 감염된 겁니다.
현재 유럽 국가별 확진자수는 스페인이 16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5만 명, 프랑스와 독일이 각각 12만 명 수준입니다.
[앵커]
나라 별로 감염 추세가 조금씩 다르다면서요. 자세히 전해주세요.
[기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시점에 따라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바이러스가 빨리 닥쳤던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등은 최근 며칠 동안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 추세입니다.
다만 이탈리아는 소폭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은 어제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사망자가 9백 명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감소세가 둔화된 국가들도 여전히 하루에 3~4천 명 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안심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앵커]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로 완화한다는 겁니까?
[기자]
스페인이 내일(13일)부터 비필수 사업장 인력의 출퇴근을 다시 허용했습니다.
건설업과 제조업 근로자들이 해당되는데,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서로 2m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스페인 내무장관 : "정부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대중교통 요충지에서 보호 마스크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덴마크와 체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도 일부 상점과 학교의 문을 여는 방식으로 이번 주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합니다.
독일도 내일 나올 예정인 국립 과학아카데미 보고서를 토대로 제한 조치의 완화를 검토합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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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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