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입국자 '전수검사'..2주간 해외유입 절반이 미국

김진화 2020. 4. 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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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명이 늘었습니다.

지난 6일 47명 이후 일주일째 5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얘긴데요, 신규 확진자 32명 가운데 24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조사됐는데 공항검역에서 18명이, 6명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유입 사례, 3월에는 유럽발이 많았는데 최근엔 미국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으로 좁혀보면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돕니다.

정부가 내일(13일)부터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이윱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서래마을 칵테일바.

승무원인 사장의 배우자가 지난달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장과 직원, 손님, 그리고 손님의 친구까지 연쇄 감염이 일어났고, 확진자가 다녀간 피시방, 학원이 폐쇄되는 등 집단감염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이렇게 입국자는 물론 이들로 인한 2차, 3차 감염까지 급증하자 방역당국은 검사 대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유럽에 이어, 모든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겁니다.

미국에서 출발해 내일(13일) 0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부터 적용됩니다.

입국시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더라도 3일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음성이 나와도 2주간 자가격리는 지켜야 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미국 자체에서의 지역사회 위험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입국자에서의 감염 위험도가 조금 더 증가했다고 판단을 해서."]

실제 지난달까지는 해외유입 사례 중 유럽 비중이 많았지만, 이번달 들어선 미주발 확진자 증가폭이 두드러집니다.

최근 2주간으로 좁혀 보면 증가세는 더욱 확연해집니다.

미국발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해외 입국자가 많은 서울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전수검사를 이미 시행하고 있어, 검사량이 갑자기 폭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습니다.

특히 무비자 입국제한이 내일부터 90개 나라 또는 지역으로 확대되는데, 이렇게 되면 단기체류 입국자 수가 크게 줄어 시설격리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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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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