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라산에 23cm 폭설.. 도로 통제, 차량고립 소동
제주 한라산에 갑작스레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차량 고립돼 구조를 요청하는 등 난데없는 폭설소동이 펼쳐졌다.
12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6분쯤 1100도로 어리목 삼거리 인근에 폭설로 차량이 줄줄이 고립돼 119에 구조 요청이 잇따랐다. 제주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은 곧바로 구조차량을 현장에 보내 7명을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이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들어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자 오후 7시 기해 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오후 6시 현재 적설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23.4cm, 진달래밭 22.8cm, 어리목은 13.0cm다.
눈발이 계속 거세지자, 제주자치경찰단은 한라산을 관통하는 1100도로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제주도는 제설차량을 투입해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적설량은 5~10cm다. 기상청 측은 “많은 곳은 20cm 가량 눈이 더 내려 쌓이겠다”고 말했다..
밤 사이 한라산을 관통하는 5·16도로와 1100도로는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져 결빙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상청 측은 전망했다. 제주도 측은 “이들 도로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 차량 통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기상철 측은 “일부 산지에는 상층 5㎞에 영하 30도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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