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백신 개발 조기 성공" 범정부 지원단 금주 가동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의 조기 성공을 위한 '범정부 지원단'이 구성된다. "끝을 보라"며 치료제·백신 개발에 강한 의욕을 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단을 구성해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관련 지시가 있은 지 사흘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 회의'에서 '산·학·연·병' 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 틀을 만들어 범정부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치료제·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독려했다.

범정부 지원단은 민간 전문가는 물론이고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규제 등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발굴,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내부에도 김연명 사회수석을 중심으로 별도 회의체를 구성해 지원사격한다. 관계 비서관실이 참여해 매주 진행 상황을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일본의 소·부·장 수출규제 당시에 민관이 합심해 현장을 밀착 지원함으로써 조기에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 같은 성공한 사례를 더욱 발전시켜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과감하며 통 크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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