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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BBC, MSN'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트리오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축구 팬들이 생각하는 21세기 최고의 트리오는 누구일까?

영국의 '스쿼카'는 10일(현지 시각) 'Choose your house'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쉽게 말해 21세기 기준 최고의 트리오를 선정하면 된다.

후보는 9개다. 본인 취향에 맞게 선정하면 된다. 보면 알겠지만 쟁쟁하다.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9개 후보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1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수아레스-네이마르-메시) 트레블 달성
2010년대 기준 가장 화끈한 트리오. 남미를 대표하는 세 명의 공격수가 한 팀에서 만났다. 그리고 이들이 콤비 플레이를 펼친다면, 어떠한 결과를 만드는지 보여준 대표적인 트리오다.

결과가 말해준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이 시즌 메시가 58골을 그리고 네이마르가 39골을, 수아레스가 25골을 가동했다.

#2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 (베일-벤제마-호나우두) 라 데시마 달성
라 데시마.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12년 만에 유럽 정상을 차지하며 유럽 구단 중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13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BBC가 있었다. 당시 레알은 호날두가 51골 그리고 벤제마와 베일이 각각 24골과 22골을 가동했다.

#3 2017/2018시즌 리버풀 (살라-마네-피르미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7/2018시즌 리버풀은 오랜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아쉽게도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다음 시즌에는 토트넘을 제압하며 14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라섰다. 우승이라는 성과만 놓고 보면 2018/2019시즌 마누라 트리오가 우위지만, 오히려 개인 기록은 2017/2018시즌이 더 좋았다. 해당 시즌 리버풀의 마누라 트리오는 91골을 가동했다. 살라가 44골 그리고 마네와 피르미누가 각각 20골과 27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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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3/2014시즌 도르트문트 (레반도프스키-로이스-오바메양) 분데스리가 준우승
이 시즌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는 2위를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8강에서 떨어졌다. DFL 슈퍼컵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지만, DFB 포칼에서는 바이에른에 덜미를 잡히며 조금은 아쉬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와 로이스 그리고 오바메양의 스리톱은 위협적이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조금은 아쉬울 수 있지만, 당시 도르트문트 스리톱은 레반도프스키가 28골을 그리고 로이스와 오바메양이 각각 23골과 16골을 가동하며, 위협적인 트리오를 결성했다.

 

#5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히바우두,호나우두,호나우지뉴) 2002 월드컵 우승
2002 월드컵 개막 직전, 브라질 대표팀은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남미 예선에서는 고전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개막 직전만 해도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남미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아르헨티나에 밀린 4순위 정도였다. 그나마 희망은 호나우두였다. 슬개건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호나우두. 브라질이 가장 필요한 순간 대표팀에 돌아왔고, 월드컵에서만 8골을 가동하며 브라질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남미 예선 당시만 해도 브라질 믿을 맨은 히바우두가 전부였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호나우두 그리고 작은 호나우두이자 당시만 해도 신성으로 불렸던 호나우지뉴의 가세로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리톱 중 하나로 불리는 3R을 결성했다. 2002 발롱도르 위너 호나우두뿐 아니라, 히바우두와 호나우지뉴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히바우두 또한 이 대회에서 5골을 가동했다. 호나우지뉴는 잉글랜드전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가동했다.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표에 나온 골은 2002년도 A매치 득점 기록이다. 호나우두는 월드컵에서 8골 그리고 친선경기에서 3골을 가동했다.

 

#6 2009/2010시즌 인터 밀란 (밀리토-에투-스네이더) 트레블
지금이야 유벤투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2000년대 중,후반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인터 밀란이 절대 강자로 불렸다. 그러나 유럽 무대와는 유독 연이 없었다. 2008년 여름 야심 차게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지만, 결과는 8강 탈락이었다. 그리고 2009/2010시즌 인테르가 기어코 사고를 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은 물론 코파 이탈리아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성공하며 이탈리아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신입생들의 역할이 컸다. 밀리토와 에투 그리고 스네이더 모두 인테르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제노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밀리토가 가세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에투가 인테르 유니폼을 입었다. 갈락티코 2기의 결승으로 입지 확보에 실패한 스네이더르가 레알에서 건너오며 트리오 결성에 성공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판데프 영입도 신의 한 수였다.

이 시즌 밀리토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두 골을 포함해 총 30골을 그리고 에투가 16골을 기록했다. 스네이더르는 1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에투의 이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인테르에 밀리며 4강에서 떨어졌다. 갈락티코 2기를 결성한 레알의 경우 16강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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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4/2015시즌 첼시(코스타-아자르-파브레가스) 프리미어리그 우승
무리뉴 2년 차는 과학이라는 말이 있다. 그랬다. 첼시로 돌아온 두 번째 시즌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친정팀 첼시에 5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동시에 이는 무리뉴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이었다.

이미 첼시의 에이스로 꼽혔던 아자르에 라 리가에서 건너온 디에구 코스타와 파브레가스의 합류가 고무적이었다. 코스타는 21골을 가동했고, 아자르는 19골을 넣었다. 같은 런던이지만, 아스널이 아닌 첼시 유니폼을 입었던 파브레가스는 2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8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의 아스널(콜-피레-앙리)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
프리미어리그 유일무이한 무패 우승 팀. 올 시즌 내심 리버풀이 기록 경신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왓포드전 패배로 무산됐다. 2003/2004시즌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스쿼카가 선정한 아스널 트리오는 수비수 애슐리 콜과 미드필더 피레 그리고 공격수 티에리 앙리다. 콜은 47경기를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보여줬다. 피레는 18골을 그리고 앙리는 39골을 가동했다. 그전 활약상도 좋았지만, 이 시즌 활약 덕분에 앙리는 지금까지도 프리미어리그의 킹으로 불리고 있다.

 

#9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로번-리베리-만주키치) 트레블 달성
환상의 스리톱.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내에서도 역대급 팀으로 꼽히고 있다.

그 유명한 로베리 듀오가 절정을 이룬 시즌이 바로 2012/2013시즌이었다. 리베리는 유력한 발롱도르 주자로 꼽혔고, 유로 2012 본선 탈락 등 힘든 시기를 겪었던 로번 또한 13골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활동 반경이 좋은 만주키치 또한 22골을 가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전 시즌 홈에서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바이에른이지만, 그다음 시즌 보란 듯이 트레블을 달성하며 분데스리가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그래픽 =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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