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성목요일 예배 취소된 스페인 교회(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이자 스페인 정부가 봉쇄 조치를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부터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비필수 인력이 다시 출퇴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회사 측은 반드시 적절한 보호장비를 제공해야 하며 근로자들은 서로 2m 이상 떨어져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또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면서 지하철역 등에서 며칠간 1천만 장의 마스크를 나눠주기로 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필수적 사유를 제외한 이동과 여행을 금지했다.
한편 스페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수는 사흘 연속 감소해 5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