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테이블세터 SWOT] 타격왕 김선빈과 도루왕 박찬호의 조화

배우근 2020. 4.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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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박찬호, 김선빈은 공수에 걸친 단짝이다.

박찬호와 김선빈은 KIA의 키스톤 콤비이자 테이블 세터다.

박찬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뛰어난 유격수로 조명받았고 김선빈은 지난해 2루 수비에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빈은 2017년 타격왕이었고 박찬호는 지난해 도루왕을 품에 안은 타이틀 홀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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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왼쪽)과 김선빈.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KIA의 박찬호, 김선빈은 공수에 걸친 단짝이다. 박찬호는 1번 타자 겸 유격수 후보다. 김선빈은 2번 타자 겸 2루수 자원이다. 수비에서의 찰떡 호흡이 공격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올해 테이블 세터로 자리매김하면 ‘타고난 클러치 히터’ 최형우로 연결되는 타선이다. 그 뒤를 4번 나지완과 5번 프레스턴 터커가 지탱하며 팀 전체의 강력한 타순이 완성된다.

박찬호와 김선빈은 KIA의 키스톤 콤비이자 테이블 세터다. 두 선수의 수비 능력은 나무랄데가 없다. 박찬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뛰어난 유격수로 조명받았고 김선빈은 지난해 2루 수비에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도 박찬호는 특유의 풀스윙으로 플로리다 캠프 뿐 아니라 청백전에서도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 김선빈도 공을 끝까지 보며 가볍게 밀어 때리는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 선수가 올시즌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면 3번 최형우에 이어 나지완, 터커로 연결되는 클린업의 파괴력도 상승할 것이다.

올해 캠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최근 2년간 김선빈의 타격 지표는 하향세였다. 지난 2017년이 최고의 시즌이었다. 타율 0.370을 찍으며 리그에서 고공행진했다. 그해 KIA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수비 뿐 아니라 공격면에서 맹활약했다. 물론 최근 2년간의 성적이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정상급 타자의 기본인 3할을 유지하지 못했다. 올해 FA계약을 하며 KIA에 남았지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할지는 미지수다.

김선빈은 캠프기간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포함된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경기에서 팀내 타율과 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시즌 앞둔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다는 증거다. 리드 오프 박찬호에 이어 2번으로 출전해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지난해 타격에선 주춤했지만, 올시즌 테이블 세터로서의 기대감을 한껏 키운다. 또한 김선빈-박찬호 조합은 기동력과 작전수행 능력, 콘택트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김선빈은 2017년 타격왕이었고 박찬호는 지난해 도루왕을 품에 안은 타이틀 홀더다. “도루왕 욕심은 없지만 도루 욕심은 있다. 출루하면 최대한 많은 도루를 시도해 팀 공격력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게 박찬호의 올해 목표다.

김선빈의 공격력이 가장 빛을 발할때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이다. 당시 타선은 주로 9번 자리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타석을 2번 타자로 소화했지만, 2016년 군 제대 이후 최저 타율인 0.292를 기록했다. 김선빈이 과연 올시즌 팀의 테이블 세터로서의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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