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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 폭주에 “선착순 아닙니다”

입력 : 2020-04-10 18:00:36 수정 : 2020-04-10 1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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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83만명 접속에 홈페이지 서버 다운 / 도 관계자 “신청 관련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 설치된 매교동사전투표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투표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는 이들이 폭주해 신청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을 받은 결과 10일 오전 2시까지 11시간 동안 82만 6226명의 도민이 신청했다. 이는 경기도 인구 1326만여명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도는 20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설계하고 웹서버 30대, DB서버 4대 등 민간 클라우드도 확보했다.

 

하지만 신청 첫날 최다 24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신청자가 몰려 본인 인증에 필요한 인증서버가 다운되면서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휴대전화 인증 업체에 서버 복구를 요청하는 한편, 접수대기 시스템을 활용해 동시접속자를 5만명으로 제한해 인증 속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스마트폰 인증지원 업체를 1곳에서 3곳까지 늘리고 신용카드 인증센터 서버를 5대에서 20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선착순이 아니라 도민 모두에게 지급되므로 오는 30일까지 분산해 여유 있게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민이라면 온라인으로 신청해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로 받기 어려울 경우 선불카드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이달 20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소지 시군 내 농협 지점을 방문, 오프라인으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선불카드로 받는 과정에서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주민등록상 세대원 수와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일을 배분했기 때문에 미리 신청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용인, 성남, 부천, 화성 등 18개 시군 주민의 경우 한 차례 신청으로 경기도와 시군의 재난기본소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10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재난기본소득 신청절차를 알려준다는 보이스피싱이 횡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가 주의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도민이 홈페이지나 행정복지센터, 농협 등을 찾아 직접 신청해야 한다”며 “공무원을 사칭해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안내를 해주겠다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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