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빌게이츠와 통화..백신 개발 협력 확대

곽정아 2020. 4.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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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빌게이츠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빌 게이츠 이사장에게 “워싱턴 주정부의 자택대기령에 따라 자택근무 중이라고 들었는데, 전화로나마 처음 인사하게 되어 반갑다”며 “통화 제의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공여했고, 올해부터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게이츠 재단도 GAVI와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등 국제기구를 후원하고 있고, 우리 정부와도 함께 ‘라이트펀드(Right Fund)’에 공동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설립된 라이트 펀드는 우리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재단입니다. 총 500억원의 기금 가운데 우리 정부가 250억원, 게이츠 재단이 125억원을 기여했습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라이트 펀드를 “올해 두배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빌 게이츠 이사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뿐만 아니라 치료제 개발에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고, 코로나 대응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나가기로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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