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막판 진통..감산 불발 위기에 WTI 9% 폭락

정인아 기자 2020. 4. 10. 11:4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뜻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산 합의 기대감에 장중 크게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인아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펙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오펙 플러스가 원유 감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외신에 따르면 오펙 플러스는 지난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는데요.

다음 달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하루 평균 1천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후에는 연말까지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800만 배럴을,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에는 하루 평균 600만 배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할당량 축소를 요구하며 합의서 서명을 거부하고 회의에서 이탈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오펙 플러스는 오늘도 회의를 열어 감산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감산 합의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국제유가는 더 떨어졌네요?

[기자]

네, 간밤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배럴당 9.3% 떨어진 22달러 76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1% 내린 31달러 48센트로 장 마감했습니다.

감산 합의 가능성에 WTI의 경우 장중 12% 넘게 치솟기도 했는데요,

감산 수준이 전체 공급과잉을 줄일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에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미 연준의 유동성 공급 대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어제보다 온스당 4.1% 상승한 1,752달러 8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