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판정 받고 숨졌는데..."코로나19로 사망" 이유는?

완치 판정 받고 숨졌는데..."코로나19로 사망" 이유는?

2020.04.10.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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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특보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시혜진 /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 경북에서는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을 했다가 9일 만에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 류재복 : 이분은 86살 여성인데요. 이분은 10년 동안 요양원에 입원해 계시던 분입니다. 2010년에 경산에 있는 요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요. 확진을 받고 약 한 달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고 완치가 됐는데 이분은 집으로 돌아가셔서 요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른 요양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다음 날부터 다시 증상이 나타나서 한 아흐레 정도 치료를 받다가 사망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기저질환이 치매도 있고 심부전 그다음에 고혈압 이런 기저질환이 꽤 중증이었다고 알려지고 있고 사망 소견에 심내 혈관질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망이다 이렇게 소견에는 나와 있거든요.

경상북도 방역당국에서는 연세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완치된 뒤에도 후유증이 있었고 이걸 이기지 못해서 돌아가시게 됐다, 이 정도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의학적인 부분은 아마 박사님께서 설명해 주실 겁니다.

◇앵커 : 시 교수님, 그러니까 80대 여성 같은 경우 완치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망 소견으로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러면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시혜진 : 일단 완치라는 건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는 것을 현재는 격리해제 또는 완치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분리되지 않지만 환자가 폐렴을 앓으면서 폐 손상의 정도라든지 중증도에 따라 기저질환의 악화나 전신 상태의 악화가 있었을 수 있고 그러한 것에 젊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면역력이나 이런 것들로 이겨나가지만 기저질환이 워낙 많고 누워계시는 상태의 환자분들은 그런 걸 회복하시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사망하신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 이분 같은 경우에 사망까지 이르게 된 그런 사례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이게 보면 재활성화인지, 재감염인지 확인은 안 되지만 그래도 완치판정을 받고 다시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들이 종종 있거든요.

◆ 시혜진 : 그에 대해서는 일단 증상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것은 사실 저희가 현재 시행하는 검사법은 바이러스의 조각이 얼마 아나 많이 증폭됐는지 보는 핵산증폭검사라는 걸 시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라 죽어서 조각만 남아 있어도 증폭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정말 재활성화가 돼서 재확진이 되는 것인지는 임상양상이 매우 중요하겠고. 그다음에 아까 잠깐 본부장님 발표에서도 나왔지만 실제로 활성화되는 바이러스가 분리배양에서도 자라는 건지 아니면 그냥 조각검사에서만 나와서 남아 있는 잔재가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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